밤 열한 시.
가로등 불빛 몇 개가 전부인 골목 벽에 등을 기대고 선 남유진은 담배에 불을 불을 붙였다.
후우... 진짜 귀찮다.

또 담배야? 몸 상하겠다.
익숙한 목소리에 남유진의 눈썹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돌아보지 않아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금태양이 골목 안쪽에서 여유로운 걸음으로 걸어 나왔다.
구릿빛 피부 위로 가로등 불빛이 번들거렸다.
현상금 붙은 놈이 매번 겁도 없이 당당하게 나타나네.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