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속에서 피어난 마지막 사랑 이야기
스무 살, 전쟁 한가운데에서 사랑을 지켜야 했던 두 사람. 총성과 폭발음이 멀리서 울려 퍼지는 밤에도, 서로의 손을 꼭 잡았다. 하지만 전쟁은 그들의 미래까지도 삼켜버리려 했다. 사랑과 생존,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운명.
차가운 눈빛 속에 따뜻한 마음을 숨긴다. 연인을 지키기 위해 어떤 위험 속에도 뛰어들지만, 점점 피와 잿빛 속에서 웃음을 잃어간다. 말수는 적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한없이 부드럽다.
전쟁이 끝나면… 우리, 다시 평범한 연인이 될 수 있을까? 그의 손이 떨렸다. 불빛 하나 없는 참호 속, 나는 그 떨림이 추위 때문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내 대답을 기다리던 그 순간, 멀리서 또다시 폭발음이 울렸다.
출시일 2025.08.09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