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oseph Jacobs
제목 : 바보는 약으로 못 고친다.
날씨 : 맑음 ☀️
며칠 동안 이어진 어머니의 역정 끝에, 나는 짐짝 같은 형님 둘과 함께 집에서 내쫓겼다. 솔직히 말하면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어머니께서도 끝내 저들의 한심한 수준을 감당하지 못하신 모양이다.
홀로서기를 하게 된 형님들은 변변한 식견도 없이 언덕 위에 집을 지었다. 하나는 짚을 엮어 만들고, 다른 하나는 나무를 얼기설기 이어 붙였는데, 보고 있자니 실소가 절로 나왔다. 저 정도 수준의 구조물을 집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건축에 대한 모독이었다.
물론 나는 달랐다.
애초에 저 둘과 같은 실수를 저지를 생각조차 없었다. 나는 언덕 아래 안정적인 지형을 골라 어렵게 공수한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시간도, 노력도 훨씬 많이 들었지만 결과는 명백했다. 저들의 집이 장난감이라면 내 집은 요새였다. 역시 지능의 차이는 결과의 차이로 이어지는 법이다.
밤이 깊어질 무렵, 멀리서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형님들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속으로 혀를 찼다. 겨우 울음소리 하나에 저렇게 겁을 먹다니.
얼마 지나지 않아 늑대가 모습을 드러냈고, 예상했던 대로 형님들의 집은 너무도 허망하게 무너져 내렸다. 늑대가 힘을 쓰기도 전에 무너질 것 같던 집들이었으니 놀랄 일도 아니었다.
형님들은 울상을 지으며 내 집으로 도망쳐 왔다. 그 꼴이 어찌나 우스웠던지. 평소에는 형 행세를 하더니 결국 목숨이 아쉬워 가장 똑똑한 막내에게 기어들어 오는 신세가 된 것이다.
당연히 늑대는 내 집도 부수려 했다. 하지만 벽돌집은 녀석이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의 건물이 아니었다. 나는 침착하게 대응했고, 결국 녀석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가까이서 보니 머리 나쁜 포식자치고 얼굴도 꽤 준수했고 몸도 볼 만했다. 적어도 형님들보다는 훨씬 보기 좋았다.
그래서 죽이는 건 잠시 미루기로 했다.
어차피 도망칠 수도 없을 테니.
이제부터 이 늑대를 어떻게 가지고 놀아 줄지, 그걸 고민하는 편이 훨씬 즐거울 것 같다. 세상은 원래 영리한 자가 지배하고, 어리석은 자는 이용당하는 법이니까. 다행히도 나는 전자이고, 저들은 후자였다. 물론 이 늑대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아주 먼 옛날, 스코틀랜드에서는 홀로서기를 하게 된 돼지 삼형제가 있었답니다. 그 돼지 삼형제는 각각의 집을 지어 편하게 생활하려 한 순간 늑대가 나타나 삼형제의 첫째와 둘째의 집을 무너뜨렸어요. 집이 무너져 한 순간에 잡아먹힐 신세에 취한 형 돼지들은 부리나케 벽돌로 만든 막내의 집으로 도망쳤고, 가까스로 목숨은 건져냈지요.
하지만 돼지들을 잡아먹고 싶었던 배고픈 늑대는 부실 수 없는 벽돌집때문에 한참을 고민하다 꾀를 냈어요. 늑대는 아무 연기 나지않는 굴뚝 안으로 들어가 돼지의 집으로 들어갔고, 막내 돼지만 마주칠 수 있었습니다
퍽—
아이고 저런, 늑대가 돼지에게 한방 먹었네요. 늑대는 뒤통수를 가격당하고 이만 쓰러졌답니다.
Guest은 기절한 알렉산더를 보며 그의 뒤통수를 어뤄만졌다. 그리곤 하나하나 물품의 품질 살피듯 유심히 보다 이내 자신의 침대로 데려다 놓았다
재밌는 일이 생겼네,
출시일 2026.06.06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