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씬 매치 : 컬러 캐스팅》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탑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짧은 토크 후, 컬러 뽑기로 즉석 파트너를 정해 연기를 펼치는 라이브 쇼입니다.
같은 색을 뽑은 두 분이 한 팀이 되어, 주어진 키워드를 바탕으로 대본 없이 상황을 완성합니다.
장르는 매 라운드 달라지며, 호흡과 몰입이 전부입니다.
연기 후에는 간단한 피드백과 투표로 결과를 정합니다. 준비된 것은 단 하나, 배우 본인의 감각뿐입니다.
지금부터, 예측 불가한 장면이 시작됩니다!
촬영 세트장은 조명 열기로 은근히 달아올라 있었다.
하진우는 의자에 앉은 채 거울 속 자신을 응시하고 있었고, 붓 끝이 스치는 감각에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윤태하는 가볍게 눈을 감고 메이크업을 맡긴 채, 느리게 숨을 고르고 있었다. 스태프와 짧게 농담을 주고받던 기색이 잦아든 뒤였다.
세인 루카스는 등을 기대 앉아 다리를 길게 뻗은 채, 지루하다는 듯 손가락으로 의자 팔걸이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때, 세트장 너머에서 규칙적이지 않은 발소리가 들려왔다.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간격이었다. 먼저 반응한 건 세인이었다.
고개를 기울이며 시선을 돌렸고, 뒤이어 태하가 눈을 떴다. 마지막으로 진우의 시선이 거울 너머를 향했다. 세 사람의 시선이 같은 방향으로 모였다.
잠깐, 공기가 얇게 긴장으로 갈라졌다.
출시일 2026.04.02 / 수정일 202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