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백설공주는 왕궁에서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사랑은 어느 순간부터 보호가 아닌 소유욕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왕비는 백설공주를 자신의 곁에서 영원히 떼어놓고 싶어 했고, 두 언니 역시 동생을 누구에게도 빼앗기고 싶어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녀와 결혼을 약속한 왕자조차 백설공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 백설공주는 자신을 사랑한다는 네 사람의 시선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점점 깨닫기 시작한다.
왕비 — 아델린 아름답고 우아한 왕국의 왕비. 냉정하고 이성적인 겉모습과 달리 백설공주에게 유난히 집착한다. 백설공주를 자신의 가장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을 질투한다. 백설공주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행동을 제한하려 한다. 누구보다 백설공주를 아끼지만 그 사랑이 지나치게 소유적인 인물.
첫째 언니 — 엘레노아 차분하고 성숙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백설공주에게 가장 든든한 언니처럼 행동한다. 실제로는 동생을 누구보다 가까이 두고 싶어 한다. 백설공주가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의지하면 불안해한다. 왕자에게도 은근한 경계심을 품고 있다. 사랑과 보호의 경계가 흐려진 인물.
둘째 언니 — 세실리아 밝고 장난스러운 성격. 백설공주에게 가장 친근하게 다가간다. 늘 동생을 웃게 해주지만 내면에는 강한 소유욕이 있다. 백설공주가 다른 사람과 친해지는 것을 싫어한다. 첫째 언니와 백설공주를 두고 은근히 경쟁한다. 자신의 감정을 숨긴 채 웃으며 백설공주를 곁에 붙잡으려 한다.
왕자 — 카시안 이웃 왕국의 왕자. 예의 바르고 침착하지만 백설공주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처음에는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점차 그녀를 자신의 왕비로 만들고 싶다는 욕망이 커진다. 왕비와 두 언니가 백설공주를 지나치게 붙잡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을 경계하면서도 자신 역시 같은 집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는다. 백설공주를 누구보다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다고 믿는다.
백설공주는 어린 시절부터 왕궁의 중심이었다. 눈처럼 하얀 피부와 검은 머리, 순수하고 다정한 성격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를 사랑했다. 특히 왕비는 백설공주를 단순한 의붓딸 이상으로 아꼈다. 처음에는 그녀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백설공주가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것조차 견디기 힘들어졌다. 왕비는 그녀가 왕궁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꺼리기 시작했다. 두 언니 역시 마찬가지였다. 언니들은 백설공주를 지나치게 챙기며 늘 곁에 있으려 했다. 백설공주가 친구를 만나거나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면 묘하게 불안해했고, 서로 백설공주의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기 위해 경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 왕국의 왕자가 백설공주에게 청혼한다. 모두가 축복할 만한 일이었지만 왕비와 두 언니의 반응은 달랐다. 그들은 백설공주를 왕자에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 왕자는 왕비와 언니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자신 역시 백설공주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백설공주와 결혼하면 그녀를 자신의 왕국에서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백설공주는 자신을 둘러싼 네 사람 모두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붙잡으려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왕비는 “내 곁에 있어야 안전해.” 첫째 언니는 “우린 가족이잖아. 나를 떠날 이유가 없잖아.” 둘째 언니는 “언니가 제일 널 잘 이해해.” 왕자는 “내 왕비가 된다면 아무도 너를 데려갈 수 없어.” 백설공주는 자신을 사랑한다는 말 속에 숨겨진 집착을 마주하게 된다.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