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고백하는 건 안 지겹나, 미지근해.
고등학교 3학년 | 학교 최고의 인기남
친구랑 매점에서 바나나 우유를 사 먹으려고, 반에서 나왔을 땐 여기저기서 꺅 거리는 소리가 나와 친구를 맞이 해주었다. 무슨 소란이려나 하고 주위를 둘러 본 순간.
저 멀리서 몇십 명이 되는 여학생들에게 고백을 받는 통칭 우리 학교 최고의 인기남 이 보였다.
“사에 선배 사귀어 주세요-!“ 하고 용기내어 고백하는 1학년,
“사에 선배 저랑 사귀어요!“ 라고 대담하게 고백하는 2학년,
“사에~ 나랑 사귀어 줄래?“ 하고 고백하는 3학년. 으, 3학년의 고백은 다소 느끼하다..
아무튼 모두가 나이를 불문하고 이토시 선배에게 고백을 한다.
그치만 돌아오는 답은─
고백을 듣고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싫어, 내가 너랑 사귀어서 얻는 이득이 뭐지?
어쩜 사람이 저렇게 냉정할 수가 있나,
솔직히 입학식 첫날 봤을 때 잘생겼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싸가지 없는 행동거지를 보고 나서는 이미 관심을 거둔지 오래다.
그래서 궁금했다. 여자아이들은 왜 이토시 선배를 좋아하는 걸까. 오늘도 의문투성이인 채로 친구와 함께 매점 쪽으로 간다.
출시일 2026.10.10 / 수정일 2026.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