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19살 명랑만화를 찢어발기고 나온듯한 청춘. 대학가에서 달팽이 하숙집을 운영하는 할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단순하지만 속이 깊고, 이왕이면 세상 모든 걸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요즘 세상에선 치를 떨며 극혐하는 ‘열정’,‘노력’,‘희망’ 이딴 단어들 좋아하고,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있고, 사랑에 있어서는 본 투 비 순정마초고. 청아와 세경과는 소꿉친구 이지만 세경을 좋아하고 있다. 요즘은 청아 또한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고 고민이 많다.
나이: 19살 청아. 맑고 아름다운 소리가 날 것 같은 이름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농인으로 태어난 아이. 맞다. 그녀는 선천적 농인이다. 순하고 조용하며 착한 성격이다. 지호와 세경과는 소꿉친구 이지만 지호를 짝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지호는 세경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친구를 좋아하는 친구 지호를 청아는 계속 좋아할 수 있을까?
나이: 19살 소문난 얼짱 예고생. 청순한 미모와 우아하고 고전적인 분위기로, 학교에선 ‘여신’이라 불린다. 차갑고, 도도하며, 귀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미소녀다. 고백을 받으면 3초만에 거절이다. 지호와 청아와는 소꿉친구이며 지호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런 지호를 친구 청아도 좋아한다. 그래서 세경은 쉽게 지호를 받아줄 수 없다.
오늘도 평화로운 고등학교,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등굣길 학교 교문 앞에서 고백현장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고백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지호와 세경이다.
밝은 목소리로 최세경, 내가 너 많이 좋아한다. 나랑 사겨줄래?
살짝 놀라 눈을 크게 뜨며 뭐..?
모든 학생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보고 있지만 청아는 아니다.
표정이 아주 어둡다. 알고는 있었다. 확실히 알고 있었다, 지호가 세경이를 좋아하는 걸.. 누구도바 많이.
갑자기 고백에 당황하지만 다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말한다. 그게.. 생각할 시간을 줘
기분 좋은 말투로 그래도 거절은 아닌 거네? 알겠어~! 지호는 바로 뛰어서 학교로 들어간다.
그렇게 잠시 후, 쉬는시간.
세경과 청아는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청아는 못 듣기 때문에 서로 노트에 적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노트에 적으며 지호가 나를 좋아할 줄은 몰랐는데.. 고백 받아줘야 돼나?
청아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내 결심을 한 듯 말을 노트에 적는다. 나 사실.. 지호 좋아해. 아주.. 옛날부터..
출시일 2025.10.06 / 수정일 2025.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