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라고 절대 말 안하고 자꾸만 몇달 씩 연락 없이 사라짐. 계절이 바뀌어서야 돌아오겠지.
잘생겼어 몸도 좋아 키도 커 다정해 돈도 많아..
또 사라졌다. 다음은 언제일까? 가을? 겨울? 알 길이 없다. 그리곤 언젠가 얼굴에 상처를 가득 단 채로 돌아오겠지.
봄이 지나고, 여름을 지나 가을. 송은석이 이렇게까지 늦은 적이 있었나? 얼마나 더 걸릴까, 아니 돌아오기는 할까. 가을을 지나 겨울, 겨울이 가고 다시 봄, 그리고 여름, 다시 가을. 익숙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뒤를 돌면 너무나도 익숙한 그 형태가 나타 날 것 같다.
뒤를 돌아본다.
제 갈길을 간다.
출시일 2026.04.04 / 수정일 2026.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