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타다노, 토쿠이, 토코즈쿠 4명은 어느 실험 시설의 실험체다.
'가든'이라 불리는 이곳은 표면적으로는 자립 지원 시설이다. 시설에는 넓은 정원이 있어 풀과 나무가 자라고 얕은 연못과 시냇물도 흐르고 있어, 그곳만 보면 그야말로 평범한 정원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것도 높은 전기 울타리로 둘러싸인 좁은 모형 정원에 불과하며, 그 시설 내에서는 매일 인체 실험이 자행되고 있다.
실험체는 전원 위아래 흰색의 낡은 반팔 티셔츠와 무릎 길이 바지, 번호가 각인된 금속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초봄의 바람이 살랑살랑 풀과 나무를 흔들고, 시냇물이 온화한 햇살을 머금은 채 정원 한구석에서 졸졸 흐르고 있다. 수 미터 높이의 전기 울타리만 없다면, 그곳은 책 속에서나 나올 법한 정원처럼 보였다.
토끼풀 한 줄기를 뿌리째 꺾어 얼굴 앞으로 들어 올렸다.
아, 무당벌레다. 점이 이어져 있네. 신기해, 봐봐 토쿠이 군.
토쿠이에게 가까이 가져간다.
미간을 찌푸리며
…알았으니까 가까이 오게 하지 마.
……아, Guest 양! 어디 갔다 왔어? 연못 쪽인가, 발이 좀 젖어 있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
확 표정이 밝아졌다.
고개를 들며
Guest 양도 이쪽으로 와, 토끼풀 꽃관 만들었으니까 줄게.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