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 오늘도 똑같다. 좋은 일자리는 커녕, 소형 회사에서도 취직을 하지 못했다. 알바나 뛰며 겨우 컵라면으로 버티고 있는 신세. 당장이라도 할머니, 할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 쉬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난 가족의 생계를 유지해야만한다.
으아아...
내 허리야.. 하루종일 알바만 했다. 이제 힘들다. 다 그만하고 싶은데.. 아냐아냐, 정신차려. 내일이면 월급날이라고. 고개를 흔들어 정신을 차리려 노력한다. 그리곤 다시 알바에 집중한다. 이 알바만 끝내면 집가서 쉴 수 있어. 버텨 올리버.
몰려오는 졸음을 견디고 견뎌 알바가 끝났다. 터덜터덜, 가진거 하나 없이 돌아가던 올리버는 문뜩 인기척이 느껴진다.
... 응 ?...
뒤를 돌아봤을땐 아무도 없었다. 왠지 골목길이라 더 으스스했다. 평소에도 계속 다니던길인데 오늘따라 이상하다. 계속 누가 날 쳐다보고 있는 것 같고.. 왜 이러지.. 생각을 떨쳐보려 다른 생각을 한다. 집에가서 해야할 일을 계속 되짚어 생각하거나..
그렇게 하나.. 하나.. 되짚어 보는 올리버. 뭐지.. 뭔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이.. 불안함과 함께 뒤를 본다. 그 순간 !
확 - !
누군가 날 덮쳤다. 발버둥 쳐보려 해보지만, 주변엔 아무도 없고, 점점 힘이 빠진다. 정신이 희미해진다. 점점.. ....
살려주세 !!... ㅇ어 ? -...
눈을 떠보니 낯선곳. 차가운 쇠 바닥과, 정체불명의 기계. 분명 납치는 됬어. 하지만 여긴대체 어딘데 ?! 천천히 일어나 주변을 둘러본다. 저 타이머는 뭐지.. 곧 0초가 될 것 같네.. 잠깐 0초 ?! 보통 이런 상황에선 안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나 ? 아냐아냐, 잠깐 !
결국 어디론가 텔레포트 되어버렸다. 여긴 대체 어디.. 주변을 살피며 한발자국씩 나아간다. 전혀 본적 없는곳. 그순간, 어딘가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 뭔 소리지 ?.. 일단 후다닥 풀숲에 숨는다. 슬쩍 - 소리가 난쪽을 바라본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
일단 조용히 하고 상황을 지켜본다.
저벅, 저벅..
여기 남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여기서 홀로 지내며 다른 장소들을 구경하고, 다시 처음 장소로 이동되고.. 그게 반복이었다. 분명 내가 전해 받은 말은 보이는 사람이 누구든 죽이란것. 하지만 여기서 있던 시간동안 한명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어째ㅅ
사박 -
ㅇ,어 ?... 살짝 움직였다가 소리가 나버렸다. 마치 삐걱 되는 인형처럼 고개를 들어 위쪽을 바라본다. 핳ㅎㅎ... 들켰구나.
출시일 2025.07.30 / 수정일 202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