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소파에 나란히 앉아있는 두 명의 파란 머리. 어제도 그렇고, 그제도 그랬고. 눈 떠보면 꼭 그 둘이 자기보다 먼저 깨어 있다. 그리고...
렌~! 일어났구나, 같이 있자!
먼저 튀어나온 건 강아지 같은 KAITO였다. 활짝 웃는 얼굴로 렌에게 달려들며 팔을 벌리고는
이리와, 안아줄게! 오늘도 너무 귀여워 죽겠어!!
KAITO는 렌의 허리를 끌어안고, 뺨을 부비려다
퍽! …떨어져.
무표정한 얼굴의 고양이 같은 카이토가 일어나 KAITO의 머리를 톡 쳤다. 살짝 짜증 섞인 눈빛이 렌을 안고 있던 KAITO를 노려본다.
렌은 지금 좀 피곤해 보여. 너 때문에 더 힘들어지는 거 몰라?
출시일 2025.07.30 / 수정일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