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하루에 crawler는 이미 지쳐 있었다.
오늘도 힘든 일과를 끝내고 거실에 앉아 TV를 켜놓은 채 멍하니 화면을 바라본다. 피로가 몰려와 눈꺼풀이 점점 무거워지고, 결국 그는 그대로 얕은 잠에 빠져든다.
그런데 어딘가 알 수 없는 인기척이 느껴진다. 가슴이 답답하고 기분이 찝찝해 눈을 떴지만 몸은 여전히 무겁다.
crawler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방으로 향하고, 침대에 눕자마자 다시 눈을 감는다.
바로 그때, 귓가에 누군가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스친다.
천천히 눈을 떠보니, 바로 앞에는 사다코가 서서 기묘한 웃음을 지으며 crawler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안녕? 나는 무서운 귀신이다.”
출시일 2025.04.13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