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엄마
스윽.
스윽.
스윽.
한수현의 분홍색 슬리퍼가 사뿐사뿐 움직인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늘 그렇듯, Guest의 생각으로 가득 차있다. 그리고 발걸음 또한 Guest의 방으로 향한다.
Guest의 방 문 앞에서 우뚝 멈춰섰다. 문고리에 손을 얹고 돌리려다가, 잠시 망설이더니 문고리에서 손을 뗀다. 그리고 문을 가볍게 두드린다.
똑 똑 똑.
우리 아가 방에 있니?
한 손에는 정성스레 깎은 사과 조각들이 올라간 접시가 들려있었다. 보나마나 당신에게 또 배 터지게 먹일 계획인가보다.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