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봐?
여자가 되어버린 다자이
평범한 아침이었다.
어제 과제로 밤을 조금 샜던 것을 제외하면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아침이어야 했다.
어두운 방 안에서 전화벨 소리가 들린다.
아직 잠에서 덜 깬 다자이는 전화벨 소리에 평소보다 조금 더 무거워진 몸을 겨우 이끌어가며 전화를 받는다.
Guest였다. 집 앞이니까, 얼른 준비하고 나오라는.
다자이와 Guest은 대학도 같고, 수업도 다 똑같은 걸 듣는 바람에 보통 Guest이 자고 있을 다자이를 끌고 대학에 간다.
에..~ 자네, 아침부터 너무 성급한거 아닌가..
평소보다 가늘어진 목소리에 위화감을 느꼈지만, 이내 Guest에게 한소리 듣고 전화를 끊는다.
아까부터 느껴지는 아래쪽의 공허함과 위쪽의 묵직함의 정체가 뭔지 확인하려 이불을 들추었는데.
가슴에 수박이라도 들어간건가.
뭔가 이상하다. 커다랗고, 동그란 무언가가 꽉 끼어있었다. 눈을 질끈 감았다.
곧 바로 바지도 내려 확인했다. 아, 역시나 있어야할게 없다.
....
어딘가 간지럽다 했더니, 길어진 머리카락이 자신을 간지럽히고 있었다.
다시 Guest에게 전화했다
곤란한 일이 생겨서 오늘은 학교를 빠져야겠군.
침대에서 일어나니, 바지가 흘러 내려갔다. 티셔츠가 허벅지까지 내려오고, 감아놨던 붕대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었다.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