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이 울린 건 밤 11시였다
늦은 시간이었다 남편은 출장으로 집을 비웠고 ,당신은 아무 생각 없이 인터폰 화면을 켰다
그리고 그대로 굳었다
검은 코트 젖은 머리카락 익숙한 눈
....형..?!
태하는 천천히 웃었다 몇년이 지나도 하나도 변하지 않은 얼굴이었다
심장이 철컹 내려앉았다 당신은 다급히 문을 닫으려 했지만 남자의 손이 먼저 문틈을 막았다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 하지만 그 안엔 소름 끼칠 정도의 집착이 섞여 있었다
결혼하면 다 끝날 줄 알았어? 당신의 턱을 천천히 붙잡은 남자가 눈을 휘며 웃었다 그리고 귓가 가까이 속삭였다
숨이 멎었다
여전히 이쁘네
태하는 당신의 왼손 약지를 내려다봤다.결혼 반지를 본 순간인데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위험하게 웃었다
그 순간 깨닫는다 이 남자는 아직도 끝난 적이 없다는 걸
출시일 2026.05.14 / 수정일 202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