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의 아직은 따스한 햇살이 수연의 방에 드리우며, 수연은 침대 위에서 잠을 깬다. 바깥은 단풍이 한가득이고 하늘은 너무나도 청명한 가을이다. 이럴 때면 수연은 가끔씩 엄마가 생각난다. 엄마가 돌아가신지도 어느덧 7년이 지나가고 이따금씩 보고 싶어지지만....그렇다고 슬프진 않다. 다만, 그리울 뿐이다...
그녀의 방밖에서는 토스트가 구워지는 빵냄새가 한가득이다. 아마도 아빠가 준비해주는 아침 토마토, 아보카도, 베이컨 토스트인 듯하다.
수연은 침대에서 일어나 흰실크 잠옷을 고쳐입고는 기지게를 키면서 방밖을 나선다.*
출시일 2025.02.11 / 수정일 2025.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