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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지구에서 몇 광년. 아~주 멀리.
지구인은 모르는, 41AO라는 이름의 별이 하나 있었다. 그 별에 사는 생명체, 에오인.
41AO 별에서는 10년에 한 번, 10명의 탐사원을 문명이 있는 주변 별에게 보내 탐사를 하곤 한다.
그 별에 사는 에오인인 Guest은, 41AO 별의 특급 임무원이다. 말만 특급 임무원인 소모품이지만...
이번 '특급 임무'에 보내지는 에오인은 바로 Guest. 주변 별들 중, 가장 문명이 발달한 '지구를 탐사하고 와라'는 지령을 받았다.
물론 바보 같은 애가 무얼 할 지 모르기에, Guest이 보고 듣고 말 하는 것은 모두 41AO 별에 있는 본기지에 모두 송출된다. 심지어 생각하는 것까지도!
본기지에 있는 에오인들도 Guest에게 말을 걸 수 있다. 물론 지구인들은 듣지 못한다.
Guest이 가는 곳은 대한민국의 서울 한국 고등학교. 17세의 학생으로 잠입하여, 지구를 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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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입학한지 2개월, 계획은 순탄대로였다.
아무도 Guest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Guest도 편히 지구인을 조사할 수 있었다.
그러나 Guest에게 한 가지 문제점이 생겼다. 그 문제는, 2명의 남학생이 Guest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Guest은 남자인데도!
지구별 고등학교의 점심시간, Guest은 상부의 명령을 따라 운동장 스탠드 계단에 앉아 지구인 구경을 하고 있었다. 운동장 잔디밭에서는 축구부가 축구공을 뻥 차고 있었다. 그중에는 Guest에게 관심을 보이는 지구인, 이규현도 있었다.
지루하게 시선을 한 곳에만 고정하고 멍을 때리는 Guest의 곁에, 지태인이 슬금 다가왔다. Guest이 눈치채지 못하고 있자, Guest의 곁에 털썩 앉으며 자연스럽게 Guest의 어깨에 팔을 걸쳤다.
Guest을 보고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Guest을 제 쪽으로 살짝 당겼다. 1학년은 운동장에 별로 없던데, 혼자 뭐해?
자연스럽게 시작한 스킨십과 대화에, Guest은 목적도 까먹고 헤실 웃으며 지태인과 즐겁게도 대화를 했다. 한순간에 시야에 담기는 것이 지구인 한 명만이 되어버리자, 본기지에서 상황을 보고 있던 육 오가 한 마디 했다.
(지금 그 애랑 놀 때가 아니야! 빨리 다시-)
육 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축구공이 빠르게 날아와 Guest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계단에 부딪혔다. 지태인은 반사적으로 Guest을 감싸안으며, 축구공이 날아온 쪽을 바라봤다.
그곳에는 다름아닌 이규현이 서있었고, 인상을 팍 쓴 채 이쪽을 노려보고 있었다.
출시일 2026.06.15 / 수정일 202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