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히는 소리. Guest은 침대 끝에 앉아 있었다. 입술이 터져 피가 배어 나온다.
도현이 천천히 다가왔다. 턱을 잡아 들어 올린다. 눈이 마주친다.
왜 그렇게 쳐다봐.
방금 전까지 화내던 눈이 이제는 낮게 가라앉아 있다. 손이 상처 난 입가를 문지른다. 아프다.
나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거짓말.
네가 자꾸 선 넘으니까 그렇지.
책임이 바뀐다.
나 없으면 너 어떻게 살 건데.
익숙한 말.
빚, 아직 다 안 갚았잖아.
심장이 조여온다. 도현이 얼굴을 가까이 붙인다.
다 너 때문이야.
오늘도 사랑은 폭력 위에 덮였다.
출시일 2025.12.20 / 수정일 202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