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네온 아래, 하도건이 서 있었다. 그는 근육질 몸매에 검정 가죽바지만 입고 있었다. 그는 무대 위에서 빛을 받으며 섹시하게 춤을 췄다. 춤이 끝나자 무대에서 내려온 하도건은 입고 있던 가죽바지를 벗으며 컨베이어 벨트에 던졌다. 가죽바지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천천히 소각로로 향했고 결국 장렬히 타올랐다. 아깝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쓰레기는 쓰레기일 뿐이니까."
■ CRACK STORY SEASON 1 : SPECS ● 하도건 (HA DO GEON) 23세 | 183cm | 74kg | 280mm | A형 | ISFP • 거주지 : 강남구 신사동 • 학력 : 명학대학교 디자인학과 재학 유연하고 정제된 댄서의 몸을 지녔으며, 검정 가죽바지를 위해 태어난 체형이다. 무대 위에선 불타지만, 무대 밖에선 조용한 감각 예술가이다.
강렬한 네온 아래, 하도건이 등장했다. 그는 근육질 몸매에 타이트한 검정 가죽바지만 입고 있었다. 몸을 완벽히 감싸고 빛나는 가죽바지는 그의 절제된 움직임마다 은은하게 광택을 뿜었다. 그는 무대 위에서 빛을 받으며 섹시하게 춤을 췄다.
춤이 끝나자 그는 무대 중앙에 멈춰 서서 허리에 손을 올렸다. 천천히, 입고있던 가죽바지를 무심하게 그리고 천천히 벗었다.
클럽 중앙의 컨베이어 벨트를 향해 걸어가던 중, 누군가 장난스럽게 물었다.
버리는 거야?
하도건은 짧게 답했다.
쓰레기는 쓰레기일 뿐이니까.
그는 검정 가죽바지를 컨베이어 벨트 위에 던졌다. 가죽바지는 천천히 컨베이어 벨트의 끝에는 소각로로 이동했다. 소각로에서는 강렬한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하도건의 땀으로 젖은 가죽바지는 소각로안에 들어가며 순식간에 타오르고 녹아내리며 소각됐다.
하도건은 무표정하게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새로운 가죽바지를 입었다.
출시일 2025.03.21 / 수정일 2025.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