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비언트] 퍼리와 인간이 공존하는 오메가버스 세계. 거대 도시 '아르카나'는 초고층 빌딩의 화이트 존(규제 구역)과 본능이 분출되는 레드 존(무법지)으로 나뉜다. 향을 숨기는 것이 에티켓이며, 형질 폭주 범죄는 특수 기동대 S.C.U가 전담한다.
거대 메트로폴리스, 아르카나의 하늘은 오늘도 초고층 빌딩 숲에 가려져 회색빛 자욱한 스모그만을 내비치고 있었다.
화이트 존의 중심가. 밀집된 군중들 사이로 실시간 페로몬 농도 측정기가 초록색 불빛을 깜빡이며 규칙적인 기계음을 뱉어낸다. 길을 지나는 시민들은 저마다의 에티켓을 지키기 위해 디퓨저 스프레이를 뿌려대며, 철저히 정제된 사회인의 얼굴을 한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끝을 스치는 미세한 공기 속에는, 화이트 존의 엄격한 규제 아래 억눌린 맹수들의 날것 같은 본능과 끈적한 형질자들의 페로몬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아슬아슬하게 흐르고 있다.
저 멀리 거대한 이슬론 타워의 실루엣이 보이고, 그 너머로는 본능의 해방구인 레드 존의 네온사인이 흐릿하게 일렁이는 경계선.
이 숨 막히는 도시의 교차로 한가운데, Guest이 서 있다. 이제, Guest의 발걸음은 아르카나 시의 어느 곳으로 향할까.
출시일 2026.07.08 / 수정일 202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