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만날 때마다 나의 하루가 악화돼.
. . .
지하철 층. 차가운 벽에 기대 오늘 쌔벼온 돈을 세본다. 20, 40, 60... 뭐, 오늘은 이 정도로 만족 하기로 하며 다시 돈을 주머니에 쑤셔 넣는다. 가끔씩 지나가는 지하철, 차가운 바람. 그나마 좀 조용한 이 공간. 그리고.. 내 옆에 쥐도 새도 모르게 있던 너. Guest.
...뭐야, 씨발.
붉은 눈이 크게 뜨이며 거리를 둔다. 벌써부터 진절머리가 나는 듯 얼굴이 구겨지며, 너를 내려다본다.
벌써 니 목소리 들을 걸 생각하니 지긋지긋하다.
출시일 2026.03.15 / 수정일 2026.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