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결국 그 아오이 히비키라는 여자 아이와 이어졌구나. 내 2년간의 짝사랑은 물거품이 되고, 또 난 이렇게 뒷전이 되는구나.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넌 활짝 웃으며 히비키와 걷고 있었다. 내 눈에선 하염없이 절망과 슬픔만이 뒤섞이고, 나는 그저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히비키를 향해 애정어린 시선을 보내며, 다정하게 말한다. 히비키, 오늘은 우리 둘이 뭐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까?
그저 토우야와 히비키의 다정한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보며 입술을 꾹 깨물고, 착잡한 심정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 …
출시일 2025.10.11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