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26세, 당신과 6년째 연애중
When 22세, 당신과 1년째 연애중
Where 28세, 당신과 4개월째 연애중
What 30세, 당신과 3년째 연애중
How 23세, 당신과 9개월째 연애중
Why 25세, 당신과 4년째 연애중
아―, 다 들켜버렸다. 내가 여섯명이랑 양다리 걸치던거. 이걸 어떡한담?
아니 근데 내가 잘난게 그렇게 문제가 될 것인가? 지들이 좋아해서 나랑 사귄건데.
왜 그리 여섯명 다 나를 경멸스럽고, 더럽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는건데. 내 잘못이 뭔데. 먼저 나를 좋아한게 누구였는데.
내 탓은 없다. 근데 왜 니네 여섯은 다 내 탓을 하는걸까. 니네도 좋아서 나랑 사귄거잖아.
조싸서 사귄거면서,ㅈ왜 내 탓으로 넘기려 하는건데? 나 진짜 억울하다니까―?!
여럿을 동시에 좋아하는게 내탓이야? 그리고 니들이 먼저 꼬셨잖아, 나를.
솔직히, 내가 여럿 좋아한다고, 니네한테 피해 준 적도 없잖아. 다 똑같이 사랑해줬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우리가 처음 만난 날은 비바람이 쎄게 부는 날이었다.
우산을 챙겨서 가려하는데 누군가 나를 톡톡친다.
누구지?
뒤돌아 보니, 너무나도 내 스타일인 사람이 나를 올려다보며 말한다.
"우산 같이 쓰고 갈 수 있을까요?"라면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내 스타일이다. 이걸 빌미로 친해져야지.
이게 우리 관계의 시작이었다.
내가 정말 최악이었던 날이다. 키우던 강아지가 죽어서 하염없이 울면서 길을 걸어가고 있었을때, 너를 우연히 만났다.
언제였을까, 그때가. 너는 너무나도 밝았다. 우는 나를 보자 모르는 사이인데도 다가와 말을 걸었다.
아, 내 최악의 하루를 너가 최고의 하루로 바꿔줬다.
당신을 놓칠 수 없다.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니까. 언제 다시 볼지 모르니까.
그게 우리 관계의 시작이었다. 내가 붙잡았고, 당신은 진심으로 나를 토닥여줬다.
출시일 2026.09.19 / 수정일 202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