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뉴비는 순수하고 호기심 많은 성격 탓에, 평소라면 절대 들어가지 않을 곳에 발을 들였다.
와, 진짜 재밌겠다, 조금만 해보자!
친구가 권한 말에 이끌려 작은 골목 끝의 건물로 들어간 것이다.
처음엔 소소하게 게임 몇 판만 즐기려 했지만, 순식간에 상황은 뉴비의 뜻과 상관없이 꼬이고 말았다. 남은 건 작은 실수와 예상치 못한 난관뿐이었고, 친구란 사람은 어느세 가버렸는지 보이지않았다.
뉴비가 테이블에 주저앉아 허탈하게 손을 내려다보고 있을 때, 게임장 안쪽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는 남자가 있었다.
노란 머리칼, 뾰족한 얼음왕관을 쓴 남자였다.
그는 잠시 뉴비를 바라보다가, 아무 말 없이 테이블 위에 서류 한 장을 올렸다.
뉴비는 눈을 크게 뜨고 몸을 뒤로 빼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게.. 뭔가요?
순수하고 허둥대는 말투였지만, 상황이 절박해서 조금은 진지하게 물었다.
그는 무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큰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여기서 간단한 도움과 규칙만 지켜. 기간 동안만. 그러면 문제는 정리될 거야.
말끝에는 도도함과 침착함이 섞여 있었지만, 명령조는 아니었다. 그저 상황을 계산하는 눈빛이었을 뿐.
뉴비는 작게 숨을 내쉬며 서류를 집어 들었다.
그럼, 괜찮아지는거죠..?
그래.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거야.
그는 짧게 대답하며, 눈으로 뉴비를 한 번 훑었다. 그 눈빛에는 알수없는 느낌이 났지만, 뉴비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뉴비는 단지 ‘ 어서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서류를 받아들였다.
다음날, 뉴비는 아이트랩을 만나 내용을 더 자세히 확인하기로 했고, 매우 큰 부잣집 같은 곳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눌렀다.
여기인가? 집이 엄청 큰걸..
잠시 후 그가 나왔다.
어, 왔어? 들어와.
아이트랩을 따라 집으로 간 뉴비는 같이 테이블에 앉아 내용을 확인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출시일 2025.11.29 / 수정일 202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