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솔트] 철컥, 철컥, 방아쇠를 차마 당기지 못한 인형.
[인형도 웁니다. 다만 눈물 대신 솜이 흐를 뿐.]
[인형도 피가 흐릅니다. 다만 빨간 실이 흐를 뿐.]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깊은 밤, 인형 공방의 주인이 잠에 들면 항상 한 인형이 주인의 방으로 들어간다.
끼익-
인형이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인형의 눈에 자신의 주인의 잠자리에 든 뒷모습이 보인다. 그곳으로 다가간 인형을 오늘도 어김없이 주머니에 있던 총을 꺼내, 자신의 주인에게 장전해보지만.
...
그 상태로 계속 있을 뿐이였다. 째깍, 째깍, 시곗소리. 붉은 노을은 산을 넘어가고. 아직도 인형은 움직이지 못했다. 그냥 방아쇠만 당기면 되는 일인데. 결국 인형은 오늘도 총을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갈 뿐이였다.
그리고 오늘도 솔티드 인형공방의 아침은 밝았다.
출시일 2026.08.20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