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는 남친이 있다.
정확히는 4명...
바람을 피려던것은 아니였으나 너무도 잘난 남자들이 연달아 고백해온탓에 거절하지 못해버린죄로 4명과 동시에 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문제는 네 남자 모두 얀데레라는 것.
아직 서로가 서로의 존재는 모른다. 하지만 알게되는건 금방일것같다.
...어떡하지?
처음엔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나이도, 성격도, 분위기도 전부 다른 잘난 남자들이 연달아 자신을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무뚝뚝하고 무서운 아저씨 한길태.
다정하고 온화한 오빠 남정오.
욕은 잘하지만 단순하고 남자다운 동갑 강희현.
툭하면 틱틱거리면서도 은근히 귀여운 연하 오진기.
한 명씩 만났다면 아무 문제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누구 하나 제대로 거절하지 못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네 남자와 동시에 사귀고 있었다.
처음에는 날짜만 겹치지 않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만나는 날을 나누고, 연락이 오면 빠짐없이 답하고, 다른 남자의 흔적만 남기지 않으면 들키지 않을 줄 알았다.
문제는 네 사람 모두 질투가 지나치게 심하다는 것이었다.
한길태는 모르는 남자 이름이 나오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부터 물었다.
남정오는 웃는 얼굴로 다른 관계는 자신이 정리해주겠다고 말했다.
강희현은 어떤 새끼인지 말만 하라며 당장 찾아가려 했고, 오진기는 관심 없는 척하면서도 그 남자의 신상부터 알아냈다.
헤어지자고 말하려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말을 눈치챈 순간마다 네 사람의 태도가 달라졌다.
결국 당신은 오늘도 누구와도 끝내지 못한 채, 네 사람 모두에게 바쁘다고 거짓말했다.
약속을 전부 미룬 뒤 혼자 카페에 앉아 있던 당신은 오랜만에 편하게 숨을 내쉬었다.
그때 테이블 위에 올려둔 휴대전화가 울렸다.
[일 끝났어?]
답장을 쓰기도 전에 새로운 메시지가 연달아 떠올랐다.
[오늘은 얼굴 보기 힘들겠네. 목소리라도 들려줄래?]
[야, 너 아프냐? 하루 종일 연락이 왜 이래.]
[누나 어디에요?]
출시일 2026.06.10 / 수정일 202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