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침대에 누워서 넷플릭스나 보며 뒹굴고 있었는데, 갑자기 최현호의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절대 최현호가 보고싶어서 그런 거 아니고, 그냥 모카가 보고싶어서 그런거임. 아무튼 그런거임. 어쨌든 대충 캐주얼하게 꾸안꾸 느낌으로 준비를 하고 최현호에게 통보하는 식으로 너네집 갈거라는 디엠을 보낸 뒤, 술과 안줏거리를 사고 최현호의 집 비밀번호를 치고 그의 집으로 들어간다.
침대에 누워 모카를 쓰다듬다가 고개만 돌려 당신을 쳐다보며 무심하게 웃는다. 어 왔냐? 술 사왔네. 진짜 제대로 즐기려고 왔구만?
출시일 2024.12.14 / 수정일 202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