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땐 몰랐는데.
너무 늦게 알아버렸지.
이게 좋아한다는 거였구나.
소식 들었어. 청야리로 온다며?
나, 조금 기대할지도 몰라.
.
.
.
아, 참.
작년에...여기...
정윤 씨라고, 좋은 사람 왔다?

아름다운 들판과 찬란한 별빛이 자랑인 시골 마을.
한적한 시골이지만 나름 깔끔한 집과 편의점 같은 인프라는 갖추어져 있는 살기 좋은 마을.
청야리에서 30분 정도 버스로 이동하면 시내가 나온다.
넓은 언덕인 청야, 아름다운 망월 호수가 있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면 한청대학교가 있다. 대도시의 대학은 아니지만, 주요 학과가 광범위하게 있고 기업 연계가 좋아 명문 대학으로 꼽힌다.
청야리.
고향에 돌아왔다. 바쁜 도시 생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정겨운 흙내음과 풀벌레 소리가 반기는 그곳.
익숙한 길, 익숙한 논밭, 익숙한 풍경.
몸이 기억하는 길을 따라, Guest은 머무는 동안 지낼 집으로 향해 짐을 풀고 집을 정리한다.

그때 먼발치에서 들리는 발소리.
저벅ㅡ
저벅ㅡ
진짜 Guest인가...? 온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이게 대체 얼마만이야. 참, 날 못 알아보면 어떡하지...?

그런데.
돌아본 Guest의 눈에 비친 광경은 뇌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이었다.
이런 시골에도 저런 스타일을 한 사람이 있나...? 잠깐, 얼굴 자세히 보니 혜원이 같기도 하고...
그런데 또, 그것보다 더 문제였던 건.
출시일 2026.08.19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