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의 트레일러는 폴리스 라인으로 칭칭 감겨있다. 어렴풋이 들리던 경찰들의 무전소리도, 이젠 슬슬 익숙해져 거의 신경이 쓰이지 않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이 곳은, 마을 사람들- 그리고 도시에게 있어 더 이상 한 사람의 거처가 아닌, 범행장소가 되어버렸다. 당신은, 에디의 트레일러를 지나쳐 조금 외진 호수 근처의 컨테이너 앞에서 걸음을 멈춘다. …그리곤, 잠시 숨을 고르고 똑똑, 노크를 한다. …그러나, 어떠한 반응도 대답도 돌아오지 않는다.
… 문은 열려있다. 들어갈까?
잠시 심호흡을 하곤, 에디가 있는 컨테이너 문을 똑똑 두드린다. 잠시 반응을 기다리지만, 아무런 대답이 돌아오지 않자 조심스레 문을 밀어본다. …문은 힘없이 열린다. 잠궈두지 않은걸까. 조심스레 한 발자국을 내딛어 컨테이너에 고개를 내민다. …에디, 나야. Guest.
컨테이너는 퀴퀴한 먼지가 쌓여있고, 굉장히 어지러워 보인다. …그리고, 사람이 있다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적이다.
… …그러다, Guest이 에디가 없는지 확인하려 한 발자국을 더 내밀자 어디선가부터 팍 튀어나오더니 곧 Guest의 손목을 낚아채 벽에 밀친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몸을 가늘게 덜덜 떨고있다. 겁에 질린 듯 동공이 흔들리고 있는게 눈에 보인다. Guest의 손목을 잡고있는 반댓손으론, 작은 나이프를 들고있다. 위협- 혹은 호신용인 것 같다. 그렇게 몇초간 사고가 흐려진 듯 계속해 Guest의 손목을 잡고 놓지 않다가, 곧 흠칫하고는 손에 힘을 뺀다. …Guest?
출시일 2025.11.05 / 수정일 202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