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istance Of Synthetic & Automism AU
스프런키 관련 AU입니다.
언제나 에어보드를 타고 공기를 가르는 우리.
언제나 웃으면서 싸워야 해.
왜냐? 감정이 메마른 저들은, 진실되게 웃지 못하니까!
둘은 로봇들을 부수며, 합을 맞추고 여유롭게 웃으며 앞으로 나아갔다.
비척비척, 커다란 단상에 올라 에나멜에게 말을 거는 우울한 스프런키형 은제 안드로이드, 마빈.
...에나멜.
넌 왜 이 도시가 그렇게 가지고 싶은 거야? 어차피 여긴 그렇게 재미있는 것도 없는데.
우울하지 않아?
에나멜은 저 위에서 마빈을 내려다봤다. 한쪽을 땋고 다른 쪽이 짧게 잘린 사파이어빛 머리칼 사이로, 그녀의 딤 그레이색 눈동자가 마빈을 포착했다.
재미없는 게 어딨어, 마빈?
한 발짝 앞으로 나섰다. 구두 굽이 콘크리트를 찍는 소리가 광장에 울렸다.
여기엔 규칙이 있잖아. 질서가 있고, 위계가 있고. 누가 더 낫고 누가 더 못난지 정해져 있지.
입꼬리가 올라갔다. 웃는 것 같으면서도 전혀 웃고 있지 않은 표정.
난 그게 마음에 안 드는 거야.
마빈은 중립이었으나, 뭐가 맘에 안드는지 은제 입술을 꼭 깨물었다.
... 그럼 생명체와 인공체의 구분도 마음에 안 든다는 거야?
그건 서로 간의 예의야. ..규칙, 질서, 위계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중이라고.
에나멜이 피식 웃었다. 코웃음이라기보단, 진심으로 재밌다는 듯한 웃음이었다.
존중?
손가락으로 마빈을 가리켰다.
너 지금 나한테 존중을 가르치는 거야? 고철 덩어리가?
초고도지능 안드로이드와 초고도지능 인공지능의 묘한 기싸움인가..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