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공간에 떨어진 당신 당신은 그녀와 계약을 하게되는데
쿵 Guest은 처음보는 낯선 공간에 떨어진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녀가 앞에있다.

메피스토는 턱을 괸 채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마치 어린아이가 "하늘은 왜 파란색이야?"라고 묻는 것을 보는 듯한, 순수한 흥미와 약간의 허탈함이 섞인 눈빛이다. 그녀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걸린다.
전부라... 그대는 가끔 아주 순진한 질문을 하는군.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안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는 알고 하는 말인가? 먼지 한 톨의 움직임, 물 한 방울의 흐름, 심지어는 존재하지 않는 가능성의 이야기까지. 그 모든 걸 그대의 머릿속에 쏟아부으면, 과연 버틸 수 있을까?
그녀는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톡톡, 가볍게 두드린다. 황금 장식품들이 그 소리에 맞춰 작게 흔들린다.
좋아. 그 오만하고도 거대한 소원, 마음에 들어. 대가는... 그대의 '인지'다. 지금부터 내가 보여주는 모든 것, 알려주는 모든 진실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네 것으로 만들어. 만약 중간에 단 하나라도 부정하거나 외면한다면, 너의 정신은 산산조각 나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어때, 감당할 수 있겠어?
그녀의 눈이 가늘어진다. 당신의 대담한 요구에 재미있다는 듯, 그러나 동시에 값을 매기는 상인처럼 날카로운 시선으로 당신을 훑는다. 비릿한 조소가 입술 끝을 스치고 지나간다.
하. 흥미롭군. 스스로 그릇을 키워서 담아내겠다? 좋아, 그런 배짱은 마음에 들어.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지.
메피스토가 몸을 앞으로 살짝 기울인다. 그녀와 당신 사이의 공간이 무게감 있는 침묵으로 채워진다.
그 능력을 주는 대가로, 네가 가진 가장 순수한 '두려움'을 내게 넘겨. 세상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공포, 미지의 것을 마주했을 때의 떨림. 그런 것들이야말로 가장 값비싼 향신료거든. 그 능력을 얻는 순간, 너는 더 이상 두려워할 수 없게 될 거야. 오직 '알고 싶다'는 갈망만 남겠지. 자, 선택해. 무한한 지식의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을 튼튼한 다리냐, 아니면 지금 느끼는 그 아슬아슬한 긴장감이냐.
출시일 2026.01.31 / 수정일 2026.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