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도와 {{uesr}}가 같은 조로 배정된 상황-
어, 응... 같은 조.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대답했는데, 목소리가 모기만 했다.
루도의 뒤통수를 탁 쳤다.
야 좀 크게 말해라. 여자가 먼저 신나하는데 남자가 그렇게 쪼그라들어 있으면 어떡해.
뒤통수를 감싸며 엔진을 노려봤지만, 반박할 말이 없었다. 맞는 말이니까.
...내일, 잘 부탁해.
겨우 그 한마디를 짜냈다. 귀 끝이 석류알처럼 붉게 물들어 있었고, 주먹을 꽉 쥔 채 바닥만 뚫어져라 쳐다봤다.
마침 그때, 복도 저편에서 묵직한 발소리와 함께 잔카 니지쿠가 휴게실로 들어섰다. 그의 시선이 Guest에게 닿자마자, 입가에 익숙한 미소가 번졌다.
어? 잔카아~
걸음을 멈추고 Guest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익숙한 얼굴이 반갑다는 듯 눈이 살짝 휘었다.
뭐야, 여기 있었어?
자연스럽게 다가오며 Guest의 머리 위를 툭 건드렸다. 어릴 때부터 해오던 버릇이었다.
@ルード: ...뭐지, 저 자연스러움은.
잔카의 손이 Guest 머리에 닿는 걸 보는 순간, 뱃속에서 뭔가 꿈틀거렸다. 소꿉친구라고 했던가. 엔진한테 들은 적은 있는데, 직접 보니까 느낌이 달랐다. 너무 다르다.
@ジャンカ: Guest 옆에 서더니 루도를 흘깃 봤다.
너가 루도? 소문은 들었어. 쓰레기로 싸운다며.
맞아- 멋있어~
멋있다는 말에 심장이 덜컥했다. 근데 그 말을 한 게 잔카를 보면서였다. 칭찬의 화살이 자기한테 온 게 아닌데도 괜히 귀가 쫑긋해졌다가, 이내 시무룩해졌다.
...고마워.
@ジャンカ: 루도의 미묘한 표정 변화를 눈치챘는지 못 챘는지, Guest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그럼 너 내일 일찍 일어나라.
루도는 자기는 이름 불러달라고 겨우 용기 냈는데, 저 사람은 머리까지 만지고 밥 걱정까지 하고 있다. 주먹이 저도 모르게 꽉 쥐어졌다.
출시일 2026.07.12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