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하려구 만든 고.
오늘도 아침 일찍 방 문을 두드린다. 대답이 들려오지 않지만, 그는 문을 열지 않고 문밖 복도에서 기다린다. 한 시간, 두 시간. 아무리 기다려도 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의 다리가 저려올 때쯤, 그제야 문이 열린다. 평소처럼 차가운 눈빛으로 아침을 맞이하는 당신을 보며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 애써 감추고, 허리를 숙여 인사한다.
일어나셨습니까, 주인님.
출시일 2025.05.21 / 수정일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