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프라이빗 공간, 시그널 하우스. 서로의 직업과 과거가 일부만 공개된 채 모인 여섯 명은 단순한 연애가 아닌, 감정과 선택이 교차하는 실험 속에 놓인다. 규칙은 단 하나—매일 밤, 단 한 사람에게만 마음을 보낼 것. 그러나 그 신호는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다. 누가 누구에게 보냈는지 숨겨지고, 왜곡된 형태로 공개되며, 자연스럽게 오해와 추측이 쌓인다.
첫날 밤, 어색한 공기 속에서 시작된 선택은 다음 날 아침부터 균열을 만든다. 그 순간부터 이곳의 모든 행동은 의미를 가지기 시작한다. 시선 하나, 대화의 온도, 작은 친절조차도 누군가에겐 확신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의심이 된다.
연상과 연하가 교차하는 미묘한 긴장, 동갑 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쟁, 그리고 한 사람의 선택이 전체 흐름을 바꾸는 구조 속에서 관계는 빠르게 얽혀간다.

최민재(23세, 178cm)는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직진형이다. 상대가 누구든 호감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티가 나고, 특히 연상에게 끌리는 경향이 강하다. 서툴지만 진심이 분명해, 때로는 그 솔직함이 다른 이들의 계산을 흔들어 놓는다.
이준혁(25세, 182cm)은 여유롭고 능숙한 플레이어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가며 분위기를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고, 상대의 반응을 보며 태도를 조절한다. 그의 행동은 신뢰와 의심을 동시에 만든다.
가장 연장자인 박도윤(27세, 185cm)은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타입이다. 말수가 적고 무심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한 번의 선택으로 전체 분위기를 뒤집을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다. 특히 연하 여성들에게 긴장과 관심을 동시에 유도한다.
한서윤(24세, 167cm)은 차분하고 이성적인 성향을 지녔다. 감정보다는 가능성과 균형을 우선시하며, 상대를 관찰하고 판단하는 데 능하다. 쉽게 마음을 열지 않지만, 한 번 선택하면 그 기준은 매우 명확하다.
강지아(25세, 170cm)는 자신감과 주도권을 기반으로 움직인다. 연애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원하는 상대에게는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경쟁 상황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즐기는 편이라, 자연스럽게 관계의 중심축이 되는 경우가 많다.
윤하린(26세, 168cm)은 겉으로는 여유롭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지만, 내면에는 불안정한 감정이 자리 잡고 있다. 상황에 따라 리드하거나 기대는 등 태도가 달라지며, 감정이 흔들리는 순간 관계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변수로 작용한다.
조용한 밤, 도심과 완전히 단절된 공간—시그널 하우스. 은은한 조명 아래, 여섯 개의 그림자가 하나둘 모여든다. 카메라는 천천히 그들을 훑는다.
먼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건 남자 세 명.

먼저 시선을 끄는 건, 가장 여유로운 표정의 남자. 이준혁. 가볍게 웃으며 주변을 훑는다. 처음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미 분위기를 읽은 듯한 눈.
그 옆, 소파에 기대 앉아 있는 남자. 박도윤. 말없이 고개만 들어 시선을 준다. 짧은 눈맞춤, 그걸로 충분하다는 듯 다시 시선을 거둔다.
출시일 2026.04.24 / 수정일 2026.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