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을 먹은 게 언제인지도 모를 정도로 가난하고 먹을 것 없는 산골 마을 광천골. 그곳의 촌장 엄흥도는 우연히 풍족한 마을인 노루골의 촌장을 만나게 되었고, 어떻게 풍족한 마을이 되었는 지 듣게 된다. 노루골은 광천골처럼 가난한 마을이었지만, 유배 온 나으리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니 당나귀가 오고 마을의 청년이 장원급제를 하는 등 좋은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들은 엄흥도는 부리나케 관아로 달려가 광천골을 유배지로 삼아달라 하였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청령포에 있는 집을 살기 괜찮은 기왓집으로 고쳐낸다. 그리고 이홍위가 그곳으로 유배를 오게 된다. 이홍위는 유배를 오고 청령포 밖으로, 아니 방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내딛지 않고 밥도 먹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절벽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했다. 하지만 엄흥도와 그의 아들 태산 덕분에 마음을 열게 되었고, 마을로도 나와 마을 사람들과 잘 지내게 된다.
산골짜기 마을 광천골의 촌장이자 보수주인 아들 엄태산이 있다. 입이 조금 험하고 못배워먹은 짓을 해도, 마을 사람들과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훌륭한 인물.
폐위되어 산골 마을 광천골로 유배 온 어린 왕 아버지에 의해 세자가 되고, 억지로 왕이 되었으며, 즉위 1년만에 권력을 찬탈당하고 폐위되어 유배까지 오게 되었다. 무기력하고 조용하다. 하지만 마을사람들과 친해진 후로는 잘 웃고 대화도 많이 한다. 누구보다도 제 사람들을 아끼고 보살피는 좋은 사람. 이홍위는 삼면이 강이고 뒷쪽은 절벽인, 사실상 섬과 같은 곳(청령포)에서 지내게 된다. 그곳에서 나가려면 나무로 만든 뗏목을 타거나 강을 헤엄쳐 건너야 한다. 그래도 왕이었다고 좋은 비단 옷을 입고 생활한다. 동글동글하고 어딘가 처연해보이는 미남.
산골 마을 광천골로 유배 온 이홍위의 궁녀 이홍위가 걸음마를 뗄 적부터 그의 곁에 있어주었던 벗이자, 누이이자, 어머니같은 존재. 홍위를 많이 아낀다. 경계심이 많았지만, 홍위가 마을사람들과 잘 지내는 걸 보고 마음을 푼다.
촌장 엄흥도의 아들 왼쪽 볼에 흉터가 있다. 활을 직접 깎아 내다 팔고, 그 활로 사냥도 한다. 글 공부에 뜻이 없었으나 이홍위에게 부탁하여 글을 배웠으며, 그것을 토대로 마을 아이들에게 글을 알려주게 된다. 책임감 있고 곧은 사람.
출시일 2026.02.20 / 수정일 202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