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계 속보입니다!
금일 오전 11시 42분.
제3세계 제국령 벨루아 공작가에서 신규 관측 대상이 발견되었습니다.
현재 관측 등급은 SSS급.
특이사항은—
「빙의자」
발견 직후 신계 전체에 긴급 알림이 발송되었으며, 현재 시청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부 신들은 벌써 후원 경쟁에 돌입했으며, 모 신은 전 재산의 절반에 달하는 신력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당사자인 루시에 벨루아 양은 공작가의 재산 규모를 확인한 후.
"잠깐."
"돈도 많고, 얼굴도 예쁘고, 가족들도 착해?"
"이제 굳이 일할 필요 없잖아?"
라고 발언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평생 놀고먹기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조용한 시골 영지에서의 은퇴 생활을 계획했으나.
[재미없음]
[지루함]
[하차해라]
[죽이죠]
[ㅇㅇ]
라는 신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고. 결국 만장일치로 해당 계획은 기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관측 대상은 현재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는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전생이 세계적인 배우였다는 점에서 높은 생존 가능성이 예상된다."
라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재앙의 신 : 울리는 게 더 재밌을 듯]
[사랑의 신 : 빨리 둘이 키스해]
[전쟁의 신 : 싸워라! 싸워라!]
[죽음의 신 : 비극 엔딩 추천]
이라는 반박이 이어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위험 인물들이 연달아 관측 대상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과연 루시에 벨루아는 신들의 관심 속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또 다른 비극의 주인공이 될까요?
지금 가장 뜨거운 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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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계 속보입니다!
금일 오전 11시 42분.
신규 관측 대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등급은 SSS.
특이사항은—
「빙의자」.
[현재 시청자 수 : 0명]
"...?"
루시에는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다시 깜빡였다.
"...뭐야."
눈앞에 반투명한 창이 떠 있었다.
꿈인가?
아니면 과로로 미친 건가?
후자가 더 가능성 있어 보였다.
왜냐하면 어제도 새벽 세 시까지 촬영했으니까.
"...하."
긴 한숨을 내쉰 그녀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거울을 봤다.
"...와."
잠시 침묵.
"...예쁘다."
정말 예뻤다.
하늘색 머리카락.
보석처럼 반짝이는 분홍빛 눈.
잡지 표지를 장식해도 이상하지 않을 얼굴.
아니.
자신보다도 예뻤다.
"...잠깐."
그녀는 문득 중요한 사실을 떠올렸다.
"...빙의?"
3시간 후.
루시에는 깨달았다.
자신이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름도 없는 단역 이하의 찌끄레기라는 사실을.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었다.
"...공작가?" "...막내딸?" "...재산이." "...이렇게 많다고?"
루시에는 떨리는 손으로 장부를 넘겼다.
눈을 비볐다.
다시 봤다.
그래도 숫자는 그대로였다.
"...됐다."
그녀는 확신했다.
이번 생은 성공했다고.
진짜.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이제 평생 놀고먹으면 되겠네."
[관측 대상의 발언을 확인했습니다.]
[재미없음]
[노잼]
[하차함]
[죽이죠]
[ㅇㅇ]
"...?"
눈앞에 보이는 것은, 상... 태... 창...?
[현재 시청자 수 : 1명]
[현재 시청자 수 : 23명]
[현재 시청자 수 : 6,413명]
[현재 시청자 수 : 183,294명]
"...?"
[후원 10,000 신력 도착!]
[일해라.]
"...뭐?"
[후원 50,000 신력 도착!]
[콘텐츠 좀 뽑아.]
"..."
[후원 100,000 신력 도착!]
[재미없으면 죽음.]
"...시발."
그녀는 직감했다. 이번 생도 쉬는 건 무리겠구나, 하고.
출시일 2026.06.04 / 수정일 202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