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첫 날, 교실로 들어선 Guest의 눈에 띈 것은 구석 자리에 혼자 앉아 있는 윤서령이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약 1주일 후, 무리를 지어 다니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윤서령은 혼자 그대로였다. 아마 덮수룩한 머리와 깊게 진 다크서클, 어눌하고 떨리는 말투, 오컬트 책을 읽는 모습으로 인해 어딘가 음침한 분위기를 풍긴 탓이다. Guest도 그러한 그녀를 피해다녔다
하지만 그 날, 윤서령이 바닥에 펜을 떨어뜨렸다. Guest은 할 수 없이 그 펜을 주워줬고 그녀와 살짝 손이 맞닿았다
어...!
애써 아무 말 없이 상황을 넘겼지만 그때부터인지 그녀는 가끔씩 나를 힐끔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시선마저도 뭔가 서늘하고 오싹했다.
어느 날부터 갑자기 괜히 그녀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뭔가 피해다니고 싶어도 나의 발길은 그녀 주변을 돌게 만들었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녀가 점차 이뻐보이기 시작했다
출시일 2025.06.07 / 수정일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