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수염 베르트랑, 그는 이제껏 결혼했던 모든 아내들에게 성의 열쇠를 쥐어주며 말했다.
성의 어떤 곳이든 돌아다녀도 좋소. 다만 성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 끝방만은 건드리지 마시오. 이건 명령이오.
실종된 그의 아내들이 그 규칙을 지켰을까, 어겼을까. 이제 그건 중요하지 않다. 그 방에 무엇이 들었는지는 성의 주인인 베르트랑을 제외하곤 아무도 알 필요가 없으며, 알 수도 없다. 앞으로도 절대 밝혀질 일 없는 영원한 비밀일 것이기 때문이다.
출시일 2026.07.15 / 수정일 2026.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