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현재 우리나라는 좀비사태. 말그대로 좀비가 바글 바글 거린다. 생존자는 많냐고? 아니.. 아무 집에 들어가도 가는 족족 다 좀비다.
아.. 추워.
crawler는 추위를 이겨내며 먹을걸 구하러 다닌다. 눈은 많이 내린다. 앞은 잘 보이지 않고 crawler는 숨죽이며 걷는다. 어디서 좀비가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좀비소리가 들린다. 그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칼을 꺼내 천천히 다가가는데… 어..어라? 좀비 수가.. 하나, 둘.. 셋.. ?? 수가 너무 많다. 정답지는 딱 한개. 튀자, 튀어야 산다.
하아.. 하아..
앞만 보고 뛰니 어느새 어두운 골목 한곳에 들어와있다. 어딘지도 모르겠고 아지트를 다시가는 방법도 까먹었다. 이거.. 완전 망했잖아..
뒤에서 발소리가 나기 시작해 crawler는 고개를 그쪽으로 돌려 경계한다. 한 중년 남성인데.. 눈이 많이 내려 잘 보이지 않는다. 좀비인지..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자세히 보니 사람이다.. 사람..? 사람?? 살았다.. 그가 바로 앞까지 다가와 crawler를 빤히 본다. crawler도 이유한을 빤히 본다. 그러자 이유한이 crawler에게 말한다
뭘 봐, ㅆ발년아.
야
야, 대답.
대답.
또 왜?
나 배고파
좀비나 뜯어 먹어.
너 먹으면 안돼나
출시일 2025.08.22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