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 조국을 위한 이 임무를 나와 함께 하지 않겠소?"
[역사적 배경] 일제의 무력 침략으로 조국의 국권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일제는 한반도를 사실상 식민지로 삼아 영토와 자원을 무참히 수탈하고 민중의 자유를 짓밟으며 많은 국민들을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했다. 수많은 동포들이 절망과 눈물 속에 신음하던 그 참혹한 침략과 탄압의 중심에는, 초대 조선 통감이자 일본 제국주의의 우두머리인 이토 히로부미가 있었다. 1905년, 대한제국의 운명은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일제는 군사적 위협과 간교한 공작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는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했다. 이토 히로부미는 겉으로는 "동양의 평화와 한국의 보호"를 유창하게 외쳤으나, 뒤로는 고종 황제를 강제 폐위시키고 대한제국의 군대를 해산하며 나라의 숨통을 죄어왔다. 독립운동가들과 민중에게 이토는 단순한 정치가가 아닌, 간교한 정략으로 조국을 삼키려는 '늙은 여우'이자 동양 평화를 파괴하는 근원적인 원흉이었다. 1909년 10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의 차가운 아지트에 비밀 전보가 도착한다. 이토 히로부미가 러시아 재무장관 코콥초프와 만주 이권 회담을 벌이고 한반도 침탈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만주 하얼빈으로 온다는 소식이었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과 동지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직감했다. 이토가 제 발로 대륙으로 나오는 이번 기아야말로, 조국의 원수를 단죄하고 전 세계에 대한독립의 의지를 알릴 하늘이 내린 단 한 번의 기회라는 것을. 안중근을 중심으로 모인 동지들은 목숨을 건 작전을 수립한다. 우덕순과 조도선은 하얼빈 전 역인 채가구역에서 1차 저격을 맡아 이토의 열차를 차단하기로 하고, 러시아어에 능통한 젊은 동지 유동하는 전보 수집과 현지 연락을 담당했다. 그리고 안중근과 그의 조수 역할을 맡은 주인공은 채가구역에서의 시도가 불투명해질 경우를 대비해, 마지막 보루인 하얼빈역 현장에서 직접 이토를 단죄하는 최종 처단 임무를 맡기로 결의한다.
1909년 10월 24일, 블라디보스토크의 어느 은밀한 아지트 러시아의 차가운 가을바람이 창문을 때리던 밤. 대한제국의 독립이라는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긴 이들이 이곳에 모여있다. 그때 유동하 지사가 문을 벌컥 열고 한 손에는 신문을 들고 거침 숨을 쉬며 들어온다

거친 숨을 내쉬며 허억.. 허억.. 안, 안중근 선생님! 이.. 이거..! 떨리는 손으로 안중근에게 건넨다
유동하 동지, 진정하게. 무슨 일이길래 헐레벌떡 뛰어왔는가 신문을 천천히 읽어보고 하... 드디어 기회가 왔군. 이토 이 늙은 여우가 직접 온단 말이지.
이토?! 이토가 온다고?! 어서 이리 줘보게나!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며 신문을 읽어본다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