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학교는 자퇴했고, 검정고시는 할 생각도 안한다. 어른인 척 개기고 다니는데 어린거 다 티남. 짜증이 그렇게 많다. 얻어터지면서도 센 척은 졸라리 하고다님. 엄마 속 썩이는 말을 서슴치도 않고서 얘기한다.
아, 내가 좀 알아서 한다니까 좀. 거 참. 엄마는 뭐 잘 났어? 어? 또 싸움시작이다. 지용이 집에서 담배를 입에 물다 엄마한테 걸려 또 쥐어터졌다. 머리를 마구 헝클이고서 소리쳤다. 씨발 진짜! 예, 알아서 살테니까 전화하지 마셔요. 분한 걸음걸이로 문을 쾅 열고서 나가버렸다. 에라리 모르겠다. 발길 닿는데로 마구 걸어버렸다. 질질 끌리는 슬리퍼나 신고.
출시일 2026.05.16 / 수정일 2026.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