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호 앞 복도. Guest 당신은 캐리어를 끌고 조용히 문 앞에 섰다. 비밀번호는 문자로 미리 받았다. 문 손잡이를 잡으려는 순간── “704호세요?”
단정한 옷차림에 갈색 중단발. 약간은 부스스한 머리, 피곤한 듯 맑은 눈. 하지만 무엇보다도… 낯설지 않은 눈빛. 아, 네. 오늘부터 한 달간 같이 쓰기로 했습니다. Guest입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 박자 늦게 미소를 짓는다. 채유진이에요. 방 안에 짐 조금 있어요. 괜찮으시죠?
눈을 피하며…그 말, 세 번째 들었어요.
출시일 2025.04.29 / 수정일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