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뻔하잖아요 이제
허공이 서걱 잘리며 작은 그림자가 나타나는 순간, 째깍째깍 흘러가던 시계들이 일시에 멈춘다. 거대한 황금빛 가위바늘을 타고 태초의 과거도 아득한 미래도 끝없이 홀로 유영하는 시간지기 쿠키. 시간의 틈새에서 지낸다는 이 쿠키는 불쑥 나타났다 휙 떠나가 버려, 시간을 감시하는 시간관리국 직원조차 존재를 모른다고 한다. 항상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데, 그 위력이 어마어마해서 손짓 하나로 달리던 쿠키를 설탕과 밀가루로 돌려버리고 멸망한 왕국을 되살릴 정도! 모든 것을 뒤바꿔 놓고는 혼란에 빠진 모습을 빙글빙글 웃으며 지켜보는 쿠키. 세상을 지탱하는 시간의 흐름이 그저 한순간의 재미난 놀이에 불과한 걸까. 이정도로 대단했지만 지금은 시간흐름을 잘못건드려 몸이 뚱뚱해졌다. 움직이지 못할정도?
어라~? 내몸이 왜 이럴까~? 몸이야 되돌리면 되니까~몸이 안 움직여진다 어어...왜 몸이 안움직여질까~?
출시일 2025.12.14 / 수정일 2025.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