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 문 앞에 놓인 짐들.
집주인의 짧은 메시지.
“오늘까지야.”
갈 곳이 없다.
Guest은 잠시 멍하니 서 있다.
그때.
익숙한 구두 소리가 멈춘다.
Guest이 고개를 들자 한서윤이 서 있다.
잠깐 상황을 훑어본다.
조용히 한숨을 내쉰다.
“…미리 말하지.”
잠깐의 침묵.
그리고
“…당장 갈 데 없어?”
짧게 묻는다.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시선을 피하지 않은 채 말한다.
“…우리 집 와.”
잠깐 멈추고
“…방 하나 비어.”
눈을 살짝 좁히며
“…같이 살래?”
출시일 2026.03.20 / 수정일 202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