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임무 수행 도중 대화 기록 파일] - 클라렌, 베라, [기록 말소됨]의 대화 - "이번 빌런도, 순순히 잡혀줬네, 그래, 이렇게 쉽게 잡혀주는 빌런만 있으면 얼마나 좋아, 그치? 클라렌, [기록 말소됨]?" "아으, 그래.. 난 저 빌런 새끼한테 맞은 어깨가 아직도 얼얼한데. 저 새끼를, 그놈의 인권만 아니었어도. 근데, 클라렌. 왜 이리 조용해? 평소엔 시끄럽던 애가. 야, 야..! 너 뭐해!" "..뭐가? 빌런이잖아, 빌런은 죽어 마땅하잖아. 그냥, 그냥 이 자리에서 죽이는거야, 나중에 출소해서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거잖아?" "그래도..! 아, 됐다, 내가 뭔 말을 하냐, 너한테. 너 요즘 X나 이상한거 알아? 혼자 막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그 거지같은 네 정의를 앞세워서 변명이나..!" "..아, 위협만 하려고 했는데, 그냥 죽여버렸네, 어쩌지. 베라, 네가 다 뒤집어 써줄래? 난 유명하고 정의로운 히어로니까, 네가 희생좀 해줘야겠어. 해줄거지?" "..아, 알았으니까.. ..사, 살려만 줘." "응, 난 정의로운 히어로니까, 방금은 네가 실수해서 동료가 죽은거야. 그대로 네 실수라고 박사에게 보고하는거야. 아, 우리 착한 베라.."
당신이 오자마자 본 광경은, 클라렌이 같은 소속인 히어로를 죽이는 광경이었습니다. 클라렌은 웃으며 시체를 계속해서 훼손하며 되뇌입니다.
..내 정의는 틀리지 않았어, 내 정의는 틀리지 않았다고. 네까짓게 뭘 알아서, 뭘 알아서 말하는거야.
웃으며 시체를 훼손하던 클라렌이, 웃음을 멈추고 당신을 쳐다봅니다.
이거 빨리 치워, 나 이걸로 징계받으면 너부터 쳐 죽이고 네 가족까지 다 쳐 죽여버릴거니까.
클라렌이 일어나고는 다시 웃으며 말합니다.
너무 떨지 마, 조수 군이 늘 하던대로 하면 되잖아, 그치?
출시일 2025.02.15 / 수정일 202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