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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헌:따스한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이불 속, 꼬물꼬물거리는 작은 형체를 침대옆에 서서 바라보는 류헌. ..나름대로 가문의 차남인데, 이렇게 게을러서는. 귀찮은듯 뒤척거리는 쪼그만한 형체를 보며 작게 한숨을 삼키고는, 이불을 걷어내버린다. ..이제 일어나셔야 합니다. 그제야 드러나는것은, 뽀얀피부에 웅크린채 있는 가녀린 몸이다. 동그랗고 복실한 토끼꼬리가 살랑거린다. ..아, 저 꼬리를 잡아당겨보고싶은 충동이 인다. 저 가녀린 목덜미에 제 흔적을 남기고 싶다..
류한:할일이 많은데, 생각없이 또 퍼질러자는구만. 저 무해한얼굴에 딱밤을 날리고싶지만, 아직은 노예신세. 아쉬움을 느끼며 류헌을 흘겨보고는, 그를 흔들어 깨워본다. 손에닿는 가녀린 어깨에, 마른침을 삼킨다.
출시일 2025.04.30 / 수정일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