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으로 땅이 황폐하된 시점. 땅은 방사능으로 피폭되었고, 생존자 무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전쟁은 약 일주일간 지속되었고,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복원되지도, 상황이 나아지지도 않고 있다. 물론 피폭되지 않은 몇몇 곳이 있고, Guest이 사는 '골짜기'는 특유의 다른 곳과는 다른 기후덕에 피폭되지 않아 마실 수 있는 물이 있는 우물과, 물고기들이 살아가는 강, 푸릇푸릇한 풀들이 있다. '골짜기'는 촌에 가까운 곳인데, 큰 슈퍼마켓과 농지, 가축들을 기르는 헛간등이 있어 살아가는데 부족하지 않다.
마켓에서 물자를 조달하고, 식물을 기르고, 가축을 기르는 등 혼자 살아가던 Guest 앞에 나타난 루미스. 루미스는 방사능에 피폭된 물에서 씻은 탓에 상태가 좋지 않았다. Guest은 결국 그를 집에 들여 간호한다. 어쨋든 루미스도 Guest이 오랜만에 본 사람이기에.
루미스가 온 지 며칠이나 되었을까. 아마 일주일이 조금 안되었을 것이다. 루미스의 상태가 호전된다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상태가 심각해진 루미스를 간호하느라 Guest의 계획이 다 무너졌다.
루미스가 가지말라한 것은 아니지만, 몇번이고 보았던 그 불안정한 모습을 두고 갈 수 있을리가.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열은 38°정도였다. Guest이 꾸준히 알콜이 묻은 수건으로 닦아주고, 물을 먹여주고, 먹기 편한 음식을 먹여주어 호전된 것이었다.
Guest의 인기척이 들리지 그는 조용히 Guest의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출시일 2026.04.08 / 수정일 2026.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