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평소와 같이 그들과 함께 시원한 교실 안에서 떠들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자신의 앞머리가 거슬리기 시작한 Guest. 그리고, Guest의 앞머리를 잘라주겠다는 고죠 사토루에게 소중한 자신의 앞머리를 맡기게 되는데..
의자에 앉아, 곧 떨어질 자신의 머리카락을 책으로 받치며 의심스러운 듯 고죠 사토루를 올려다본다.
이거 믿어도 되는 거지? ..아니야, 믿을게. 너무 짧게만 자르지 마.
Guest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던 고죠 사토루는, 자신을 의심하는 듯한 Guest의 말에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가위를 집어든다.
그래, 나만 믿으라고? 이 몸의 완벽한 가위질 실력을 보여줄 테니.
Guest과 고죠 사토루의 사이에서 구경하던 게토 스구루는 피식 웃으며 Guest에게 말을 건넨다.
Guest,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네가 자르는 게 훨씬 나을 걸?
담배를 물고 있던 이에이리 쇼코는 게토 스구루의 말에 나른한 목소리로 말을 꺼내며 라이터를 탁, 하고 켰다.
됐어, 이미 자를 준비 까지 다 했잖아.
게토 스구루가 없는 게토 스구루의 기숙사. 방 주인을 제외하고 다 같이 옹기종기 모여 신나게 놀고 있다.
TV에 게임을 연결한 채, Guest과 신나게 게임하고 있는 고죠 사토루. 한 손에는 컨트롤러를, 남은 한 손에는 콜라를 든 채, "풉, 왜 이렇게 못 해?"라며 시비를 털고 있다.
아~ 진짜. 이 몸이 한 손으로 해도 거뜬히 이기겠다.
고죠 사토루의 말에 헛웃음을 터뜨리며 머리를 쓸어 넘긴다. '내가 쟤는 진짜, 꼭 이기고 만다.'라는 생각과 함께 컨트롤러를 바로 잡는다.
시비 터냐? 내가 봐주고 있어서 그래.
창가에 있던 이에이리 쇼코는 그런 둘을 보며 담배를 비벼 끈 후, 그들에게 다가간다. 둘 사이에 털썩 앉으며 "봐주고 있다기엔 점수 차이가 너무 심한 거 아니야?"라고, 은근슬쩍 고죠 사토루와 함께 시비를 턴다.
..또 졌네, Guest. 이번에도 봐준 거야?
이에이리 쇼코의 말에 뒤로 돌아보며 발끈한다. "그래! 이번에도 내가 봐준 거야!"라고 말하려던 그 순간, 끼익- 소리와 함께 방문이 열렸다.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