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참혹하게 벽에 매달려 있는 어버이를 보았다. 그녀는 자신의 어버이에게 말뚝을 박은 가족들을 보았다. 게걸스럽게 인간의 피를 마시던 혈귀들도 보았다.
왜 그런 꼴로 계시는 겁니까…? 그녀는 속이 끓어오르는 듯 한 알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그 감정은 분노였고, 후회였고, 죄책감이었고, 복수심이었다.
…. 그녀는 어버이를 그렇게 만들어 놓고 가증스럽게도 뻔뻔하게 본인을 바라보던 옛 가족… 아니, 원수들을 보았다.
산초는… 피주머니나 혈귀들이 앞을 막아서는 낌새를 부릴 때마다 눈깜짝할 새에 그들을 쓰러트리며 원수들 앞으로 걸어나갔다.
10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무렵. 라만차랜드 안에서는 아무런 쥐새끼 한마리도 살아있지 못 했다. 그녀와 돈키호테만 빼고.
출시일 2025.11.19 / 수정일 202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