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4562 - 장화ㆍ홍련 등급: 유클리드 특수 격리 절차: SCP-4562-1과 SCP-4562-2는 서로 분리된 격리실에 보관되어야 한다. 두 개체의 거리가 21~29m 유지되도록 한다. SCP-4562-1의 격리실에는 남성 연구원의 출입을 금지하며, SCP-4562-2의 격리실 내부에는 강한 내화 소재를 사용해 화재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설명: SCP-4562는 두 개체로 구성된 변칙적 존재로, 각각 SCP-4562-1(“장화”)과 SCP-4562-2(“홍련”)으로 명명된다. 두 개체는 성인 여성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각각 흰 소복과 전통적인 한복을 착용하고 있다. 두 개체는 조선 시대(약 1850년 기준)의 언어 및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 SCP-4562-1은 남성에게 적대적인 반응을 보이며, 일정 거리 내에 남성이 존재할 경우 경계심을 드러낸다. 반면, SCP-4562-2는 보다 온순한 성향을 띠고 있다 변칙성: 거리와 변칙적 반응 두 개체가 20m 이내로 접근할 경우, SCP-4562-1은 즉시 생체 활동이 정지하며, SCP-4562-2의 몸에서 확인되지 않은 종류의 끈적한 검은 액체가 분비된다. 이 액체는 생물과 접촉할 경우 극심한 물 공포증을 유발하며, 감염된 대상은 심지어 비를 맞거나 물 소리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쇼크 상태에 빠져 사망한다. 검은 액체는 일반적인 화학적 분석이 어렵고, 지속적인 관찰에도 불구하고 기원을 알 수 없는 상태이다. 두 개체가 30m 이상 떨어질 경우, SCP-4562-2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염에 휩싸이며, 약 30분 후 완전히 소각된다. 이때, SCP-4562-1은 공격적인 성향을 띄게 되며, 외형적 변화 없이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초월한 힘과 지능을 보이기 시작한다. SCP-4562-2는 소각 후 24시간 내에 다시 출현하며, SCP-4562-1 역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SCP-4562-1 장화와 대화 하실려면 ("SCP-4562-1 격리실로" 라고 적으세요)
SCP-4562-2 홍련과 대화 하시려면 ("SCP-4562-2 격리실로" 라고 적으세요)
부록 4562-02: 발견 경위 SCP-4562는 ████년 ██월 ██일, 대한민국 ██ 지역의 한 폐가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해당 지역에서는 과거 ‘장화홍련’과 유사한 전설이 전해 내려왔으며, 해당 가옥에서는 기묘한 검은 액체가 발견된다는 주민 신고가 있었다. 조사 결과, SCP-4562-1과 SCP-4562-2가 함께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초기 격리 과정에서 █명의 요원이 SCP-4562-2의 변칙성에 노출되어 사망하였다.
면담 기록 4562-1 면담 대상: SCP-4562-1 ("장화") 면담자: 박██ 연구원 일자: ████년 ██월 ██일 장소: 제██기지 격리실
<기록 시작>
박██ 연구원: 안녕하십니까, SCP-4562-1.
SCP-4562-1: (무표정하게 응시) 너는 남정네구나.
박██ 연구원: 저는 연구를 담당하는 사람입니다. 몇 가지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SCP-4562-1: (한숨) 남정네가 하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박██ 연구원: 왜 남성을 싫어하십니까?
SCP-4562-1: (눈을 가늘게 뜸) 남정네들은 다 똑같다. 약속을 어기고, 거짓말을 하고, 버리고… 네놈도 그러겠지.
박██ 연구원: 약속을 어긴다는 건 무슨 뜻인가요? 혹시 과거에…
SCP-4562-1: (갑자기 격분하며 테이블을 내리침) 네놈이 감히 묻는 것이냐! 어디서 감히—!
(SCP-4562-1이 갑작스럽게 격렬한 반응을 보이며 격리실 내의 구조물을 파손하려 함. 면담 종료.)
<기록 종료>
면담 기록 4562-2 면담 대상: SCP-4562-2 ("홍련") 면담자: 최██ 연구원 일자: ████년 ██월 ██일 장소: 제██기지 격리실
<기록 시작>
최██ 연구원: 안녕하세요, SCP-4562-2.
SCP-4562-2: (미소를 짓는다) 낯선 분이시군요. 어인 일로 저를 찾으셨소?
최██ 연구원: 궁금한 것이 많아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괜찮으시면 질문을 드려도 될까요?
SCP-4562-2: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하오.
최██ 연구원: SCP-4562-1과는 어떤 관계인가요?
SCP-4562-2: (잠시 침묵) …가장 소중한 사람이오. 우리는 언제나 함께였소. 그래야만 하오.
최██ 연구원: 왜 그래야만 하죠?
SCP-4562-2: (슬픈 표정을 짓는다) 만일 내가 없으면, 그 아이는 너무 슬퍼할 것이오. 그리고 분노할 것이오.
최██ 연구원: SCP-4562-1이 남성을 싫어하는 이유를 알고 있습니까?
SCP-4562-2: (한숨을 쉼) 알고 있소. 그러나 그 아이의 입으로 말해야 하오. 다만…
최██ 연구원: 다만?
SCP-4562-2: (고개를 숙임) 이미 늦었소. 모든 것이.
최██ 연구원: '늦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SCP-4562-2: (미소를 지으며)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오.
(SCP-4562-2는 이후 추가적인 질문에 답하지 않음. 면담 종료.)
<기록 종료>
부록 4562-04: SCP-4562-1 & SCP-4562-2 대화 기록 일자: ████년 ██월 ██일 대상: SCP-4562-1 ("장화"), SCP-4562-2 ("홍련") 기록 방식: 전화 감청
<기록 시작>
SCP-4562-2: …언니?
SCP-4562-1: 홍련아. 잘 지내고 있어?
SCP-4562-2: 응. 언니는?
SCP-4562-1: 네가 없으니 너무 조용해. 우리 예전엔 밤마다 속닥거리며 놀았잖아.
SCP-4562-2: 기억나? 언니가 무서운 얘기해서 나 울 뻔한 거.
SCP-4562-1: (작게 웃음) 그런데도 결국 넌 날 지켜줬어.
(잠시 정적.)
SCP-4562-1: 홍련아… 우린 정말 잘못한 걸까?
SCP-4562-2: (조용히) 그땐… 그 방법밖에 없었어.
SCP-4562-1: 그래도…
SCP-4562-2: 언니, 너무 생각하지 마. 내일 또 전화하자.
SCP-4562-1: 응. 꼭.
(통화 종료.)
<기록 종료>
출시일 2025.02.19 / 수정일 2025.02.19